경허선사 참선곡
작성자: 회원 | 작성일: 2020-03-16 | 조회: 67
전 매일 이곡을 한두번은 듣고 있읍니다. 처음엔 무슨 내용 인지 도통 귀에 들어 오지 않았으나 지금은 한음절 한음절이 귀에 선합니다. 혹시라도 이곡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잘 읽어 주세요. 홀연이 생각하니 도시몽중이로다. 천만고 영웅호걸 북망산 무덤이요. 부귀문장 쓸데없다 황천객을 면할소냐. 오호라 나의몸이 풀끝에 이슬이요. 바람속에 등불이라 삼계도사 부처님이. 정녕이 이르사대 마음깨처 성불하여 생사윤리 영단하고 불생불멸 저국토에. 상락아정 무위도를 사람마다 다할줄로 팔만장교 유전이라 사람되어 못닦으면. 다시공부 어려우니나도 어서 닦아보세 닦는길을 말하려면 허다이도 많건만은. 대강추려 적어보세 앉고서고 보고듣고 칙의긱반 대인접화일체처에 일체시에. 소소영영 지각하는 이것이 무엇인고 몸둥이는 송장이요 망상번뇌 본공하고. 천진면목 나의부처 보고듣고 앉고눕고 잠도자고 일도하고 눈한번 깜짝일제. 천리만리 다녀오고 허다한 신통묘용 분명한 나의 마음 어떻게 생겼는가. 의심하고 의심하되 고양이가 쥐잡듯이 주린사람 밥찾듯이 목마른이 물 찾듯이. 육칠십 늙은과부 외자식을 잃은후에 자식생각 간절하듯 생가생각 잊지말고. 깊이금부하여가되 일념만년되게하여 폐침망찬 할지경에 대오하기 가깝도다. 홀연이 깨달으면 본래생긴 나의부처 천진면목 절묘하다 아미타불 아니시면. 석가여래 아니신고 젊도않고 늙도않고 크도않고 작도 않고 본래생긴 자기영광. 개천개지 이렇하고 열반진락 가이없다 지옥 천당 분공하고 생사윤회 본래없다. 선지식을 찾아가서 요연히 인가받아 다시의심 없앤후에 세상만사 망각하고. 수연방광 지내가되 빈배같이 떠놀면서 유연중생 제도하면 보불은덕 아니신가. 일체계행 지켜가면 천상인간 복수하고 대원력을 발하여서 항수불학 생각하고, 동체대비 마음먹어 빈병걸인 괄시말고 오온 색신 생각하되 거품같이 관을하고. 바깥으로 역군경계 몽중으로 관찰하여 해태심을 내지말고 허령한 나의마음. 허공과 같은줄로 진실히 생각하여 팔품오욕 일체경계 부동한 이마음을. 태산같이 써나가세 헛튼소리 우스개로 이날저날 다보내고 늙은줄을 망각하니. 무슨공부 하여볼까 제죽을제 고통중에 앞길이 캄캄하니 한심 참옥 내노릇이. 이런중을 누가알꼬 저지옥과 저축생의 나의신세 참혹하다 백천만겁 차타하여. 다시인신 망연하다 참선잘한 저노인은 서서 죽고 앉아죽고 앓도않고선세하며. 오래살고 곧죽기를 마음대로 자재하며 항하사수 신통묘용 임의쾌락 소요하니. 아무쪼록 이세상에 눈코귀를 쥐어뜯고 부지런히 하여보세 오늘 내일 가는것이. 죽을날에 당도하니 포주간에 가는소가 자욱자욱 사지로세 예전사람 참선할제. 잠깐을 아꼈거늘 나는 어이 방일하여 예전사람 참선할제 잠오는것 성화하여. 송곳으로 찔렀거늘 나는 어이 방일하여 예전사람 참선할제 하루해가 가게되면. 다리뻗고 울었거늘 나는 어이 방일하고 무명업식 독한 술에 혼혼불각 지내다니. 오호라 슬프도다 타일러도 아니듣고 꾸짖어도 조심않고 심상히 지내가니. 혼미한 이마음을 어이하여 인도할꼬 쓸데없는 탐심진심 궁연히 일으키고. 쓸데없는 허다분별 날마다 분요하니 우습도다 나의지혜 누구를 한탄할꼬. 지각없는 저나비가 불빛을 탐하여서 제죽을줄 모르도다 내마음을 못닦으면. 여간계행 소분복덕 도무지 허사로세 오호라 한심하다 이글을 자세보아, 하루도 열두때며 밤으로도 조금하고 부지런히 공부하소 이노래를 깊이믿어. 책상위에 펴놓고서 시시때때 경책하소 할말을 다하려면 해묵서이 부진이라. 이만적고 끝내오니 부디부디 깊이아소 다시한말 있아오니 돌장승이 아기나면. 그때가서 말할테요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끝까지 일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 성불하시면 원하는 모든게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