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새는 자기 둥지를 가장 좋아한다
작성자: 회원 | 작성일: 2016-01-07 | 조회: 313
글: Paul Kang 2012/12/03 ‘모든 새는 자기 둥지를 가장 좋아한다 Every bird likes its own nest the best.’라는 영어 속담이 있는데요, 누구나 자기 집이 가장 편안한 법이겠지요. 평소에 자기 집에 대해서 이런저런 불만을 갖고 있더라도 일단 집을 떠나서 며칠 지내보면 금새 떠나온 자기 집이 그리워집니다. 제 아무리 고급 호텔에서 지낸다고 하더라도. 심지어 여러 가지가 불편하고 행동이 자유롭지 않을 때에는 더욱 간절해지는 게 집 떠난 상태가 아닐까 싶어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해방감을 그리면서 여행을 떠나지만, 사실 집보다 편한 곳은 없다는 생각을 늘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지난 여름 끝 무렵에 여행을 하다가 하룻밤 묵은 호텔이 집보다 더 편안하고 그곳을 떠나는 것이 그렇게 아쉽던지, 몇 달이 지난 지금도 다시 가고 싶은 그리움으로 가득하답니다. “어떤 새는 가끔 자기 둥지보다 더 좋은 곳을 만날 수도 있다. 우리는 그것을 ‘그리운 곳’이라고 한다.”라고 속담을 바꾸고 싶은 충동을 경험했습니다. 여행을 하다가 보면 감동적인 건축물을 만나게 되며 그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 제 딸 아이가 갖고 있는 관심은 생태 건축인데요, 생태적 환경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건축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러한 개념은 우리의 옛 선조들께서 건축 양식에 적절하게 적용하셨지요. 우리는 이제야 그것을 재발견하고 사라져간 옛 것을 뒤늦게 아쉬워하는 셈입니다. 시애틀, 환상 저에게 여행은 낯섬과 설레임, 그리고 불만과 공감이 절묘하게 배합되어 있습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맥 라이언이 한창 예쁠 때 나온 영화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제 글에서의 시애틀을 만나시고 어떤 생각이 드실지 궁금합니다. 노동 사회의 종말 End of the Working Society, 제3산업혁명 The Third Industrial Revolution 등 우리 시대를 명징하게 분석하여 미래 사회에 대한 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러미 러프킨 Jeremy Rifkin은 그의 저서 "공감 혁명 The Empathic Civilization"에서 "다른 사람과 '상상력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은 공감의 낭만적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과 잠시라도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인구 65만명 규모의 시애틀은 캐나다의 벤쿠버까지는 차로 2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는, 미국 서부의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해안성 기후로 날씨의 변화가 크지 않다. 서늘하고 쌀쌀한 기온이지만, 겨울에도 얼음이 얼지 않을 만큼만 쌀쌀하고, 여름철에 아무리 더워도 24도를 넘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기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글러벌 워밍의 징후가 도처에 배어 있다. 뉴욕의 제이에프케이(JFK)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6시간 35분 정도 걸려서 시애틀의 시택공항(시애틀테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여전히 3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더군요. 사실, 뉴욕에서 시애틀까지는 한 번에 바로 가는 최단 시간 코스가 6시간 반 정도이고 보통은 중간에 한 번 경유해서 가게 됩니다. 그럴 경우 운이 좋아서 1차 경유지에서 바로 갈아 타면, 8시간 45분에서 늦으면 12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 번에 가는 비행기였는데요, 아침 7시 40분에 출발해서 도착해 보니 오전 11시 정도더군요. 동부와 서부의 시간 차이가 3시간이 나기 때문에 현지에서의 시간을 크게 번 것입니다. 공항에 도착한 후, 제 아내가 고심하여 예약한 호텔로 가기 위해 호텔에 전화를 한 후 셔틀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여러 호텔이 공유하는 셔틀버스인데 다행히 우리 가족이 갈 호텔은 공항에서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데다가 제일 먼저 내리는 코스였습니다. 호텔에 들어서면서 느낀 것은 바로 이런 것, ‘So extremely eco-friendly! 너무나 친환경적인!’이…